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 전화 인터뷰 중요 내용 정리
남욱 : 나는 2015년 이후에 이 사업에서 배제되어 있었다. 구속되었다가 풀려난 이후에는 다른 개발 사업을 6개 진행하며 지냈다. 대장동 관련해서 나는 문제가 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.
기자 : 왜 이제야 입장을 밝히는가?
남욱 : 나도 모르는 사이에 괴물이 되어있었다. 사건이 터지기 전에 해외 도피를 했다고 나오는데 2019년부터 이미 아내의 해외연수로 미국을 오고 가고 있었다. 현재 미국에서 온 가족이 사는데 아이들이 학교도 못 가고 있다. 이건 나의 일이기 때문에 가족은 보호받기를 원하고 그래서 나도 입장을 밝히게 되었다. 가족들 신변만 정리되면 바로 귀국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.
기자 : 1000억원대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. 남욱 변호사의 역할은 무엇이었나?
남욱 : 나는 구 사업자 지위에서 지분을 받았다. 화천대유가 토지를 수용하는 것에 협조하는 거 이외에는 2015년 이후에 역할이 없었다. 2015년 이후 토지 수용에 협조하는 것은 나의 역할이었다.
기자 : 화천대유의 설계자는 누구인가?
남욱 : 죄송하지만 김만배 씨가 나를 얼씬도 못하게 해서 나는 진짜로 누가 어디에 관여했는지 모른다.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것은 이번에 기사를 통해서 봤다.
기자 : 그렇다면 의사 결정은 누가했는가?
남욱 :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유동규 본부장이 의사결정권자라고 알고 있다. 윗 선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유동규 본부장이 최종 승인권자로 이해하고 있었다.
기자 : 김만배 씨는 누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는가?
남욱 : 전직 법조계 기자인 배 모 씨의 소개로 2011년 말쯤 알게 되었다. 김만배 기자님이 아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을 통해서 사업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알리고 대변해주는 일을 많이 해줬다. 시의회 쪽에 아시는 분들이 많았다.
기자 : 김만배 씨가 화천대유의 실소유주인가?
남욱 : 지분의 절반이 유동규 씨 것이다라는 녹취록을 들었다. 나도 유동규 전 본부장이 지분이 있다는 것을 김만배 회장으로부터 들었다. 그러나 진위는 그 두 사람만 알고 있을 것이다.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 곧 밝혀지지 않을까 기대한다. 2019년도에 분담 비용 문제가 발생하면서 유동규 전 본부장의 실명이 거론되었다. 나는 김만배 회장과 돈 문제로 몇 년 동안 불편한 관계로 지냈다. 김만배 회장님은 돈 문제가 나오면 하루에도 몇 번씩 입장을 바꾸었다. 그래서 돈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루어지거나 그분들 직접 밝혀야 할 것이다.
기자 : 녹취록에서 김만배 씨가 말하는 "그분"은 누구인가?
남욱 : 유동규 전 본부장일수도 있지만 정확히 누구인지 모르겠다. 그때 나는 김만배 씨가 돈을 더 많이 가져가기 위해서 과도하게 사용금액을 부풀리고 있다고 생각했었다. 김만배씨가 유동규 씨에게 그분이라는 표현을 쓴 적은 없다. 우리들끼리 있을 때는 형/동생으로 불렀다. 나에게 유동규 전 본부장은 정말 어려운 사람이라서 깍듯하게 대했다. 제일 큰 형은 김만배 회장님이었다.
기자 : 여러 가지 리스크를 제거한 사업이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?
남욱 : 나는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했다. 김만배 회장이 350억 로비자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나 비용 문제로 다툴 때 큰일이 나겠다고 생각했다. 50억씩 7명에게 주기로 했다. 이런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. 그때마다 비용으로 부딪였다. 실제로 이름을 이야기 한 사람들도 있고, 지금 언론과 기사에 나온 분들이다. 기사에 나오는 분들 이름을 그때 나도 다 들었다.
50억씩 받기로 한 7명은 누구일까요? 남욱 변호사는 그 7명이 밝혀진 것으로 생각해서 말했던 거 같습니다. 그리고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에 당황하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7명은 꼭 밝혀지길 바랍니다! 이들 중 한 명은 이미 퇴직금으로 50억을 받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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